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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의 길 다녀와서 - 준비물(1) 본문
안녕하세요!
순례자의 길 중 프랑스 길을
9월 17일에 서울에서 출발하여
9월 19일부터 걷기 시작하여
10월 23일에 산티아고에 도착하고
10월 29일 집에 도착한 호벤입니다!
다녀오기 전에도 제가 짐싸면서 준비한 준비물들을 올렸었는데요!
아무래도 다녀온 후에 쓰는 준비물이 더 정확하고 도움이 될것 같아 글을 작성합니다!
경험이 반영되어 있는 것이니까요!
순례길을 걸을 때 하루의 일정은 다음과 같아요(전 걸으면서 일행이 생겼어요)
06:00 기상
07:00 걷기 시작
13:00 목적지 도착, 휴식
14:00 간단한 식사, 휴식
16:00 빨래, 샤워, 마을 구경
18:00 개인 시간
19:00 저녁식사, 마을구경, 개인 시간
21:00 침대에 들어가기
(사람마다 다를 수 있어요!!)
우선 테마는 7가지로 나눌게요!
의! 식! 주! 사치품! 핸드폰! 세면도구! 의약품!
이번 편에서 의, 식, 주 위주로 작성할게요!
첫번째 의!
가지고 간 옷들은 위에서부터
모자 2개, 머플러? 1개, 바람막이 1벌, 경량패딩 1벌, 상의 5벌, 하의 3벌, 속옷 2벌, 양말 5쌍, 등산화 1개, 크록스 1개
일반적으로 모자는 2개씩 챙겨오시더라구요!
챙이 앞쪽에만 달린 것은 마을을 돌아다닐 때 유용하고!
전체적으로 챙이 달린 사파리 모자는 걸을 때 유용하거든요!
(그리고 태양이 뒤쪽에서 떠서 챙이 앞쪽에 달린거는 걸을때 별로 소용없어요..!
걸을 때 그렇게 눈부시지 않다는 거...! 뒤에서 뜨니까!)
개인적으로 스페인의 햇빛은 너무 기분이 좋아서 선크림도 안바르고 모자도 안쓰고 다녔어요ㅎㅎ
머플러? 1개
목에 차는 것이 있었는데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요...
일교차가 심해서 목을 따듯하게 해줘야 감기에 쉽게 안걸릴 수 있어요...
감기 걸리면 엄청 힘드니 꼭 조심하세요! 목을 따듯하게...!
몸이 힘든 것보다 지갑이 엄청 힘들어요
바람막이 1벌, 경량패딩 1벌은 정말 적절했어요!
딱 한국의 가을날씨인데 스페인은 일교차가 엄청 심하더라구요
새벽과 밤은 엄청 춥고... 낮에 태양 떠있을 때는 덥고...
더 신기한건... 낮에 그늘 속에 있으면 쌀쌀하다는 거...!
더워도 기분나쁘게 습한 더움은 아니고 따닷하니 기분좋은 더움이에요!!
(스페인 뽕에 취했을 수도..)
상의 5벌은 짐이 되진 않았지만 너무 과했다고 생각해요..
저는 긴팔 기능성 2벌, 반팔 기능성 2벌, IAB STUDIO 1벌 챙겨갔어요...
사실 긴팔 기능성 2벌에 반팔 기능성 1벌만 있어도 충분합니다!
마을에서 입을 이쁜 옷 한벌 챙겨가도 좋을 거에요!(사진 찍어야하니까!)
하의 3벌도 적절했어요
등산복 긴바지 2벌, 러닝 반바지 1벌!
3벌 다 잘 때도 입고 걸을 때도 입고 딱 적절했어요!
빨래하고 널어놨는데 반바지는 도둑 맞아서 데카트론 가서 새로 샀네요...
스포츠 용품이 필요하다 싶으면 무조건 데카트론 가세요...
순례길 중 큰도시에는 왠만하면 있으니까(헤드라이트, 장갑, 등산 스틱 등등 굉장히 합리적인 가격...)
속옷 2벌은 좀 부족했다고 생각해요..
위에서 보셨다 싶이 하루일과 중에는 빨래가 있는데
가끔 너무 힘들때는 빨래하기가 너무 싫거든요...
근데 하루 안빨면...다음에 입을 속옷이 없으니까...ㅜ
속옷 3개면 적절할 것 같아요!!
양말 5쌍은 조금 과했네요!
이 양말중 2쌍은 등산양말이었고 3쌍은 발가락양말이었어요!
발가락 양말을 신고 등산양말을 신는 식으로 2겹을 신어주면
물집을 방지할 수 있어요!!
걷는 것이 핵심인 만큼 발관리가 무척 중요하니까요!!
발가락 양말 3쌍중 2쌍을 다른 형님들께 나눠드렸어요!
발가락 양말은 얇아서 정말 잘마르더라구요!
그래서 등산양말 2쌍과 발가락 양말 1쌍 추천드립니다.
등산화 입니다! 저는 THE NORTH FACE 등산화를 신고 걸었어요!!
저는 평소에도 운동을 꾸준히 하고 발목은 한번도 다친적이 없던 터라...
트래킹화를 신고 걸었는데요!
사실 계속 평지만 있는 길은 아니다 보니까 발목이 낮은 신발은 부상의 위험이 높아요
그러니 왠만하면 발목 위 까지 올라오는 등산화를 신으세요!!
그리고 신발관련된 준비물로 '스패츠'를 꼭 준비하세요!
비올때 신발이 젖게되면 정말 답이 없거든요...
매일매일 걸어야하는 것이 일상이니...
그리고 크록스!! 굳이 크록스가 아니더라도!
당일 목적지에 도착해서 편하게 신을 신발은 꼭 있어야해요!!
두번째 식!
사실 식에서 챙길 것은 개인 물병과 걸을 때 먹을 간식이에요!
물병은 한국에서 사가시는게 편할 꺼고 간식은 걷기 전날 마트에 가서 미리 장을 봐두시는 것이 좋아요!
왜냐면 다음날 것다가 bar나 cafe를 발견하지 못할 경우도 있거든요...!
만약 프랑스 길을 걷게되신다면 피레네 산맥을 넘으실 텐데...
꼭 먹을 것 구비하셔서 가셔야 됩니다. 정말 먹을 수 있는 곳이 없어요.
피레네 산 중턱에 있는 푸드트럭 밖에 없습니다. 꼭 먹을 거 챙기셔야해요 첫날!!!!!
그 다음 개인적으로 한국음식은 국밥을 제외하고 생각나지 않았어요!
왜냐면 스페인 음식이 너무 입에 잘맞았기 때문이죠!
필요하실 것 같다면 밥에 넣어먹는 '밥친구'라는 제품 추천드려요
스페인 쌀로 냄비밥 한 다음에 밥친구 뿌려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다른 것이라도 왠만하면 부피를 많이 차지하지 않고 무게가 가벼운 제품들을 챙겨가세요!!
안그러면 다 버려야하는 불상사가...
가끔 식기도구가 없는 경우도 있으니 숟가락, 포크가 달린 제품을 챙겨도 많은 도움이 되실거에요!
세번째 주!
'알베르게'라고 불리는 순례자를 위한 게스트하우스에서 주무시게 될텐데요!
저는 다음날 알베르게를 전날 미리 구글지도에서 평점을 확인하고
리뷰를 확인해서 갔어요!
같이 다니시던 이모님께서 스페인어를 유창하게 하셔서 예약을 해주셔서 편했습니다.
몇 군데는 영어로도 예약이 가능하니 왠만하면 예약을 하는 것이 변수를 제거하는데 도움이 될거에요
알베르게 갯수는 한정적이기 때문에 만약에 자리가 없을 경우,
(한마을에 알베르게가 여러개 있어도 자리가 꽉차는 경우가 있어요)
다음 마을까지 걸어가거나 외박을 해야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러니...왠만하면 예약을 하시는게 좋은데 전화로 알베르게에 전화해서 예약을 하세요!!
다른 APP을 사용하면 수수료가 너무 많이 붙습니다.
다음날 3시나 2시전 까지 도착해야 예약한 것이 취소되지 않으니 이런 것도 꼭 확인하세요!
그리고 필요한 준비물은 '침낭'과 배드버그약 '비오킬' 입니다!!
배드버그에 물렸을 때 그 증상이 사람마다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꼭 미리 조심하세요!
추가적으로 걸을 때 필수품 몇가지만 더 말씀드릴게요!
등산스틱! 헤드라이트! 장갑! 힙섹(앞으로 매는 작은 가방)! 우비!
사실 저는 등산스틱을 사용하지는 않았는데요!
있으면 많이 편하긴 할 것 같았어요! 그러니 추천드립니다!
헤드라이트는 새벽에 출발할 때 길이 많이 어두워서 필수입니다.
안그러면 헤드라이트 있는 분을 기다려야해요...정말 하나도 안보입니다.
새벽에 출발할 때는 정말 춥기때문에 장갑을 꼭 껴야해요!
정말 손이 많이 시려워서 저도 걷는 중에 데카트론에 들려서
하나 장만했습니다!ㅎㅎ
힙섹(앞으로 매는 작은 가방)은 매번 크레덴샬(순례자 여권)에 쎄요(도장)를 받아야하는데
혹은 귀중품을 항상 몸에 지니고 다녀야할때 굉장히 유용해요!
매번 가방에서 꺼내는 것 보다 몸에 지니고 다니면서 편하게 꺼낼수 있게!!
사치품, 핸드폰, 세면도구, 의약품 관련해서 준비물도 정리 되어있으니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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