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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의 길 다녀와서 - 순례자의 길 코스(1) 본문

순례자길-프랑스 길

순례자의 길 다녀와서 - 순례자의 길 코스(1)

톰탐톰 2019. 11. 11. 12:32

안녕하세요!

오늘은 순례자의 길 코스를 간단하게 총정리하려고 합니다.

머물렀던(하루 숙박했던) 마을들을 일차별로 간단하게 정리하겠습니다!

Saint-Jean-Pied-de-Port(시작점) -> Santiago de Compostela(도착점)

총 32일 코스였습니다!

작성하다가 너무 길어지면 2편으로 나누어질 수도 있을것 같아요!

 

일차별로 정리할테니 순례길 코스를

계획하시는 분들이 참고하시면 좋을것 같아요!!

 

시작하겠습니다!


Day1 - Saint-Jean-Pied-de-Port ~ Roncesvalles : 24.9km

(생쟝삐에드 뽀흐 ~ 롱세스바예스)

우선 첫날 걸어보시면 본인의 걸음걸이의 속도를 파악하실 수 있으실거에요!

평지에서 5km/h정도라고 가정하고 산길에서 4km/h라면 

이번 코스는 7시간에서 8시간정도 걸리겠네요!

(왜냐면 대부분이 산길이기 때문이죠 25/4 + 1(휴식시간))

 

이번 코스에서 주의하실 점은 크게 2가지인데요!

 

첫번째는 식량입니다!!

저는 사전조사가 철저하지 못했어서...

먹을 것을 챙기지 못했는데요

정말 배고파서 죽을뻔했습니다.

꼭 먹을것 챙겨서 출발하세요 

다른 코스들은 중간에 bar나 cafe가 있는데 이번코스는 정말 없어요.

피레네 산맥 정상 도착하기 전에 푸드트럭이 있긴합니다!

(바나나, 계란, 콜라, 빵..등을 팝니다)

 

두번째는 길을 잃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푸드트럭을 지나면 돌로된 십자가 모형이 있을텐데

거기서 조금만 더 걸으시면 왼쪽에서 아스팔트길

오른쪽에는 산 정상으로 향하는 길이 있을거에요

아스팔트 길에 여태까지 봐왔던 숫자들이 바닥에 써있어서 

'그 길이 맞겠구나' 하면서 가실 수 있어요...

저도 그 생각으로 그 길로 갔다가 앞에 가시던 분이

돌아오시면서 이 길이 아니라고 하셔서 왔던 길을 되돌아서

첫날 2~3km를 더 걸었네요...

돌로된 십자가 모형

왼쪽 아스팔트 길 말고 오른쪽 산길로 올라가세요!!

피레네 정상으로 향하는 길

 


Day2 - Roncesvalles ~ Larrasoana : 27.1km

(롱세스바예스 ~ 라라소냐)

 

이날은 새벽 5시쯤 출발했는데 정말 어두웠어요.

심지어 출발하자마자 숲길이어서 더 깜깜하고 위험했습니다.

 


Day3 - Larrasoana ~ Pamplona : 14.7km

(라라소냐 ~ 팜플로냐)


Day4 - Pamplona ~ Puente La Reina - Gares : 24km

(팜플로냐 ~ 푸엔테 라 레이나)

 

용서의 언덕을 넘는 날입니다!

용서의 언덕 정상

 


Day5 - Puente La Reina - Gares ~ Estella : 21.8km

(푸엔테 라 레이나 ~ 에스떼야)


Day6 - Estella ~ Los Acros : 21.3km

(에스떼야 ~ 로스 아크로스)

 

이번 코스의 핵심이라 볼 수 있는

와인이 나오는 수도꼭지입니다!

조금씩 밖에 나오지 않으니 병에 담아가시지 마시고

맛만 보세요....제발...

스페인에서 와인 싸니까 사드세요

와인이 나오는 수도꼭지


Day7 - Los Acros ~ Logrono : 27.9km

(로스 아크로스 ~ 로그로뇨)


Day8 - Logrono ~ Najera : 30.78km

(로그로뇨 ~ 나헤라)

 

걷다보면 엄청 많은, 넓은 포도밭을 만나시게 될텐데요

스페인 포도는 알이 엄청 작은데 

진짜진짜 달답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드셔보세요

포도밭

 


Day9 - Najera ~ Santo Domingo de la Calzada : 21km

(나헤라 ~ 산토 도밍고)


Day10 - Santo Domingo de la Calzada ~ Belorado : 22.1km

(산토 도밍고 ~ 벨로라도)


Day11 - Belorado ~ San Juan de Ortega : 24km

(벨로라도 ~ 오르테가)


Day12 - San Juan de Ortega ~ Burgos : 29.3km

(오르테가 ~ 부르고스)

부르고스 대성당


Day13 - Burgos ~ Hontanas : 29.4km

(부르고스 ~ 온타나스)

 

길기도 길지만 밀밭지대라 더욱 힘들었어요..

하지만 마을이 아기자기해서 정말 이뻤다는 점!

온타타스


Day 14 - Hontanas ~ Boadilla del Camino : 28.6km

(온타나스 ~ 보아디야)


Day15 - Boadilla del Camino ~ Carrion de los Condes : 25.2km

(보아디야 ~ 까리온 데 로스 꼰데스)

 

보통 새벽 5시에 출발해서 어두울 때 걷기 시작하는데

이날은 출발을 늦게했습니다..

그덕에 엄청 이쁜 풍경을 볼 수 있었던 날입니다!

강과 안개


Day16 - Carrion de los Condes ~ erradillos de templarios : 26.7km

(까리온 데 로스 꼰데스 ~ 템플라리오스)

 

Day1 코스와 비슷하게 첫 17km는 아무것도 없는...코스입니다

꼭 식량을 챙기세요!!


너무 길어진 것 같네요...

 

보통 알베르게(숙소)에 2~3시 전에는 도착해야합니다!

왜냐하면 스페인의 태양이 가장 심하게 뜨는 시간이 2~3시이기 때문이죠

 

따라서 걷는 속도를 확인하시고 쉬는 시간 1~2시간 잡으시고

1시 도착을 목표로 출발하는 시간을 정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정말로 순례자 flex를 하고 싶으시다면...

아무 계획없이 걸으셔도 좋아요!

 

순례길은 누구와 걸어도 좋고 언제 걸어도 좋고

더워도 좋고 추워도 좋고 계획이 있어도 좋고 계획이 없어도 좋은

본인의 길을 걷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에는  Day17 ~ Day32를 포스팅 할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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