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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길-프랑스 길

순례자의 길을 떠난 이유

톰탐톰 2019. 12. 3. 20:31

더 이상 미루다간,,,

포스팅을 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으로

오늘부터 다시 여행과정을 약 3~4일 간의 간격으로

정리를 해보려고 합니다!

 

첫 해외여행인데다가

평소에 계획을 안하고 바로 실행해버리는 습관때문에

사실 여행가기전에 많은 것을 준비하지 못했어요.

 

정말 좋은 경험이었고

평생토록 간직하고 싶은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언제든지 떠나고 싶은

스페인 순례길

여행 포스팅을 시작하겠습니다!

피레네 산맥 중


여행 동기

여행을 갈 때 여행의 동기를 많이 생각을 하실까요?

 

저는 여행을 싫어했습니다.

얻을 수 있는게 없다고 생각했고

배울 수 있는게 없다고 생각했어요.

 

여행을 가서 사람들이 설레고 느끼는 감정들을

충분히 일상생활에서도 여유를 갖고

마인드 컨트롤을 잘한다면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어요.

 

예를 들어

'같은 장소도 나의 감정과 생각들이 새롭다면

새로운 공간에 온 설레는 감정을 느낄 수 있다.'

라고 생각을 했던 것이죠.

 

여행을 떠나서 얻고 싶었던 것은

단순히 새로운 환경을 접해보고 싶음 뿐 아니라

잠시 경기장에서 나와서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었습니다.

 

그 많은 여행들 중

스페인 순례길을 선택하게된 동기는

세가지입니다!

아스토르가

1. 외부적 영향

여행을 떠나기 전 우연히 '스페인 하숙'이라는 프로그램을 접했습니다.

그때는 막상 '와 정말 평화로워 보인다.'라는 생각만 했어요.

그러다 몇일 후 평소 많이 도움을 주고 

위로를 해주는 누님께서

'저 프로그램 보면서 너랑 정말 잘어울리겠다고 생각했다'

라고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2. 평화로움

먼 곳으로 여행을 가기때문에

짐을 최소화 해야하기 때문에

정말 필요한 물건들만 챙기고 여행을 떠나요!

어쩔 수 없이 가서 할 수 있는 것이 

많이 제한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걱정을 할 것이 없었고

챙겨야할 것도 없었어요.

 

평소의 보이지 않던 욕심들을

물리적인 제한으로 인식할 수 있었습니다.

 

3. 알 수 없는 이끌림

정말 굉장히 즉흥적이었습니다.

여행을 결심하게 된 것은 대표님과 저녁을 먹을 때 였어요

그 전까지는 '가보고 싶다'였다면

그 후에는 '가야겠다' 였습니다.

대표님께서도 굉장히 당황하셨을 거라 생각해요..ㅎ

 

그만큼 알 수 없는 무언가가

저를 너무 쎄게 잡아 당겼습니다.

 

그 알 수 없는 무언가는

아직도 알 수 없네요!

생각나면 또 글을 적어볼게요!


걷기 전 궁금했던 것

단순히 '여행을 잘 끝낼 수 있을까?',

'여행 중에 어떤 일이 나면 어떡하지?'라는 걱정보다

여행을 끝마쳤을 때,

산티아고 대성당을 마주했을 때,

과연 나는 어떠한 감정을 느낄까

과연 나는 어떠한 나와 마주할까

 

이런 궁금증이 여행으로 더 이끌었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길 위 화살표

사람들은 길이 있어서 가는 것보다

가보고 뒤돌아보니 길이 되는 경우가 더 많다고 생각해요.

 

힘들수도 있는 780km를

하루하루 20~30km로 쪼개서

32일을 걷는 중에 많은 외부적 환경들과

많은 내부적 고민들과 마주할테지만

그 여행의 끝에

내가 걸어온 길을 돌아봤을때

과연 이 길은 나에게 어떠한 길로써 다시 돌아올까

이 길은 나에게 어떠한 의미로 생각되어질까

 

여행의 과정들을 되돌아보며

그때의 감정은 어떠했고

지금 생각하게 되는 그 길의 의미를 되돌아보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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