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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길-프랑스 길

순례자의 길 - 프랑스 길 Saint Jean de Port ~Pamplona (2)

톰탐톰 2019. 12. 9. 10:04

오늘은 라라소냐에소부터 

팜플로냐까지!!

시작하겠습니다!


9월 21일

 

Larrasoana ~ Pamplona : 14.7km

 

라라소냐에서 묵었던 알베르게

순례길 시작의 3번째 아침

적응이 되는 듯 안되는 듯 했어요.

전날에 의도치않은 풀부킹으로

더 걸어왔던 덕에 이날은 조금

덜 걸을 수 있었어요!!

숲길
아침먹은 곳

첫 5일간은 아침을 먹지않고 바로 출발했어요!

출발 후 2시간정도 걷고

그 마을에 있는 cafe나 bar를 가서

아침식사를 해결했죠.

이 장소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커피를 종이컵에 따라주셨는데

동행하는 형님이 재떨이인줄 알고

제 커피에 담뱃재를...!

 

가난한 여행이어서

기분이 나쁠 법도 했지만

그 상황조차 웃기고 재밌는 경험으로

느끼게 해줄만큼 절 둘러싸고 있는

모든 것이 좋았어요!

팜플로냐로 가는 길

첫 번째로 가게되는 

스페인의 큰 도시인 만큼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마을을 도착하기도 전에 

아름다운 색감의 건물들을 보고

놀랐어요.

그렇게 걷고 걸어 

성벽?을 넘어서 팜플로냐라는

큰마을에 도착했어요!

햄버거
스테이크

알베르게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밥을 먹으러 시내에 나왔어요!

햄버거하고 순례자의 메뉴를

먹었는데 양이 너무 많았어요..ㅜ

하몽

시내를 둘러보다가 하몽전문점을 발견했어요!

하몽은 스페인에서 즐겨먹는 음식이에요!

한국 = 김치

스페인 = 하몽 이라고 할수 있어요!

얇은 육포라고 생각하시면 

쉬울 것 같아요!

하지만 질기지 않고 딱딱하지도 않고

간이 엄청쎄서 바게트랑 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이 음식은 앞으로 많이 드실 수도 있어요!

왜냐면 가성비 갑이기 때문이죠!

바게트 긴 것 한개 : 0.8유로

하몽 진공포장 : 1유로

총 1.8유로로 진짜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답니다!!

건물도 이쁘고 

성당도 이쁘고

날씨도 정말 좋지 않나요?

성당 박물관

박물관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별 것 아닌 기술일 수 있지만

기술으로 불리기도 애매할 수 있지만

빨간 글씨가 플래시가 터질 때

카메라에 담겨 공중에 떠있는 느낌을 

줘서 찍고나서 엄청 놀랐어요.

박물관에서

이 날은 일찍 도착하기도 했고

큰 도시였기 때문에 

여유로우면서도 여기저기 돌아다녔어요!

유쾌한 스페인 형님들

카페에서 여유롭게 콜라를 마시는데

옆 테이블에 앉아있던

아주 유쾌한 스페인 형님 세분이 

재밌게 노시더라구요!

애들보다 더 장난끼많고 

더 많이 웃고...

 

되게 부러웠어요.

도대체 나는 무엇에 쫓겨서

항상 바쁘게 살았고 불안한 감정에 둘러싸인 건지

그렇게 나를 돌아봤고

그 사람들은 도대체 어떻게 살아가길래

평화롭고 즐겁고 신나게 살아갈 수 있는지

생각해볼 수 있었어요.

 

생각을 하고 생각을 해도

환경의 차이라고 밖에 느껴지지 않더군요.

어떠한 환경의 차이인지는 여행을 하면서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보기로 했어요!

라면

그렇게 숙소로 돌아와서 

중국마트에서 사온 라면으로 

저녁을 해결했어요!

밥은 먼저 오신 이모님들이

밥해놨으니까 먹고 싶으면 

먹으라고 하셔서 먹었습니다!

(정이 넘치는 순례길 사람들)

오랜만의 한국음식이라

너무 좋았어요!

 

저녁을 먹고 개인시간을 갖고

침대에 누워 침낭을 펴고

잘 채비를 마치고 

다음날 코스를 보기위해 책자를

펼쳤어요.

 

순례길 4대길 중에 두번째 코스인

'용서의 언덕'이 다음날이더군요..

 

다음은 Pamplona~Los Arcos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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