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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길-프랑스 길

순례자의 길 - 프랑스 길 Saint Jean de Port ~Pamplona (1)

톰탐톰 2019. 12. 4. 10:08

맨 아래에 순례자의 길 비행기 예약 팁 있어요!

 

9월 17일에 비행기를 타서 

9월 18일 파리 샤르드골 공항에 도착

 

 

몽파르나스 역으로 지하철을 타고 이동해서

몽파르나스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먹고

맥도날드

TGV를 타고 바욘으로 이동

바욘

그리고 순례길의 시작점인 'Saint Jean de Port'에 도착했어요!

Saint Jean Pied de Port

생쟝에서 하루밤 묵고 9월 19일부터 걷기 시작했어요.

 

첫 숙소에서 리셉션에 계신 아저씨는 정말 친절하셨어요

내일 아침 나가서 어딜로 걸어가야 하는지

아침밥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등등 모든 순례자들을 챙겨주시더라구요!

 

9월 17일부터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씻지도 못하고 이틀간 돌아다닌 탓에

너무 힘들어서 도착하자마자 짐풀고 잤답니다!

 

대부분 알베르게는 한 방에 적게는 4명부터

많게는 100명 넘게 수용하는데요!

첫날은 10명이서 한 방을 썼어요.

다들 첫날이라 지쳤고 다음날을 위해 

침대에서 휴식을 취하고 계셨어요!


9월 19일

Saint Jean Pied de Port - Roncesvalles : 24.9km

 

순례자의 상징

 

피레내 산맥 중

피레네 산맥은 순례길 4대 길 중에 하나인데요!!

순례자들의 첫 번째날을

테스트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마치 수학여행 가듯 많은 사람들이 

다같이 걷기 시작했는데

그 많은 순례자들 중 끝까지 걸을 만한 사람들을 거르는 듯한.

굉장히 길이 험하고

중간에 마땅히 쉴 곳이 없었어요.

산딸기

첫째날이 힘들었던 이유는 

길이 험했던 것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중간에 먹을 곳이 없었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래서 위 사진에 보이는 것 처럼 

산에서 나는 산딸기를 따먹었어요!

길 잃은 곳

네...길을 잃었습니다.

열심히 걸어 올라가다보면 푸드트럭이 하나 있고

그 다음에 위에 나오는 십자가 모형을 볼 수 있는데

푸드트럭에서 너무 정신을 팔렸던 탓에

길을 잃었어요...

사진을 보면 아시다시피 안개가 매우 심한 탓에

앞 사람이랑 조금만 차이가 나도 

금방 사라지더라구요.

 

그렇게 한참을 걷다가 앞에서

순례자처럼 보이시는 한국인 할아버지께서

손을 흔들면서 걸어오시는게 보였어요.

여기가 길이 아니니 돌아가야한다는 

말씀과 함께...

 

그렇게 제 뒤를 따라오시던 분들과 함께 

지도와 나침반을 꺼내 길을 다시 찾았어요!

왠지 길에 동물들이 넘쳐나더라구요

길을 잃은 덕에 마주할 수 있었던 풍경
길을 잃은 덕에 마주할 수 있었던 풍경
길을 잃은 덕에 마주할 수 있었던 풍경

길을 잃고 다시 길을 찾아 가던 중에

날이 개서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었어요.

길을 같이 잃었던 분들도 

다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피레네 넘는 중

열심히 걷고 또 걸으면서 제일 많이 들었던 생각이

'내가 여기 왜 있지?'

'이거 현실이 맞나?'

현실 감각이 없었어요.

 

내가 마주하고 있었던 현실들과 너무 달랐기 때문이죠.

눈에 보이는 풍경도 달랐을 뿐더러

나에게 다가오는 사람들의 느낌도 달랐거든요.

처음보는 사람이 와서 인사를 하고(올라)

좋은 길이 되라는 말도 해주고(부엔까미노)

정말 정이 넘쳤습니다

론세스 바예스

그렇게 걷고 걸어

롱세스 바예스에 도착했어요!!

첫날의 숙소는 사람들이 많이 들어가는 곳으로

따라 들어갔어요.

찾아보지 않았기 때문이죠...

 

들어가서 씻고 씻으며 빨래를 하고

가져갔던 여행책자를 봤어요

순례자 메뉴

그리고 나서

알베르게에서 만난 한국인 형이랑 같이 저녁을 먹었어요!

순례자 메뉴는 10~12유로 정도하는데

식전빵과 세 가지 음식들을 먹을 수 있어요!

코스요리로 생각하면 편할 것 같아요!

스페인은 와인이 유명해서 

순례자 메뉴를 먹으면 와인을 준답니다!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 하고

다음날 새벽 5시에 나가기 위해

일찍 침대에 들어갔어요!


9월 20일

Roncesvalles ~ Larrasoana : 27.1km

새벽 5시 쯤에 출발!!

새벽에 출발

후레시가 없으시다면 헤드라이트가 없으시다면

절대 새벽에 혼자 출발하지 마세요.

너무 위험하거든요.

마을과 마을사이에는 정말 숲길이어서

빛이 없어요.

스페인의 밤하늘에 별은 정말 많지만

숲속 길을 걸으신다면 그 별빛들이 나무에 막히거든요

 

그래서 저는 뒤에 오는 외국인을 배려하는 척하며

그분들 헤드라이트 힘을 빌려 걸어갔네요.

새벽에 출발하면 좋은 점
새벽에 출발하면 좋은 점
새벽에 출발하면 좋은 점

스페인에서 동쪽에서 서쪽으로 걸어가기 때문에

항상 해가 뒤에서 뜨더라구요

앞을 항상 보며 걷다가 

뒤를 돌아보면 아름다운 광경이 

나타나있는 느낌은

마치 나를 위로하는 듯한 응원하는 듯한

선물이었어요.

보통 많은 분들이 Zubiri 쑤비리를 

두번째날 목적지로 많이 하시는데요!

전날 추천받은 풀장이있는 알베르게를 가고싶어서

Zubiri를 거쳐 더 걸어갔어요!

 

추천받은 알베르게에 도착했는데 

풀부킹...예약이 꽉 차서

같이 간 형님과 약 2km정도 더 걸었어요.

추천 받은 알베르게 있는 마을에

다른 알베르게가 없어 다른 마을로 이동해야했거든요.

 

너무 힘들었던 탓에 순례자 길이 아닌

고속도로로 걸어갔어요..하하

같이 걸은 형님
라라소냐 표지판

드디어...라라소냐에서 알베르게를 찾았어요

알베르게 테라스에서

마트에서 사장님이 갑자기 와인을 따라주시길래

사기 당하는 건가 싶었지만,

순례자들을 환영하는 것이었던 것

사장님 미안해요..

그렇게 여유를 만끽하고 같이 온 형님과

맥주와 와인 그리고 과자를 먹었어요!

 

순례길을 걷게 되신다면 한국인 단톡이 있을 수 있는데

출발한 날짜가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여있는 단체 톡이에요!

가끔 알베르게를 대신 예약해주고

밥도 같이 먹기로 약속할 수 있어요!

그 톡에서 형님이 알베르게를 예약해달라는

연락을 받고 4명분을 추가로 예약해주셨죠

착한 형..

저녁
저녁

그렇게 다 같이 순례자 메뉴를 먹고

다음날 같이 나가기로 약속하고

하루를 마쳤어요!

 

글을 써보니 길어져서... 1, 2탄으로 나눠야할 것 같네요.

 

그리고 순례자의 길 비행기 관련해서 팁을 드리려구해요.

저는 유럽하면 가보고 싶었던 곳이 프랑스 였기 때문에

단순히 파리인 파리아웃으로 비행기 티켓을 예약했어요.

그런데 파리인 파리아웃이 찾아보니

가장 저렴하더라구요.

 

이동경비만 이야기를 해보자면

비행기 600,000원(파리인/아웃-53만원, 산티아고->파리-7만원)

파리행 왕복 비행기는 한달전에 예약해서 떠났어요

항공사는 에바항공이었고 경유 1회였습니다.

지하철 12,000원(샤르드골 -> 몽파르나스)

TGV 60,000원(몽파를나스 -> 바욘)

기차 10,000원(바욘 -> 생쟝)

 

정말 단순히 순례자의 길을 걸으실 것이라면 

파리인해서 제가 이동한 경로와

동일하게 이동하시면 되실거에요!

그런데 기왕 해외 나온김에 더 돌아다니고 싶으시다면

다른나라 인 여행 -> 순례자의 길 -> 다른나라 아웃 여행

이런 코스도 좋을 것 같아요!

유럽내에서는 버스로 어디든 갈 수 있으니...

간김에 싹 돌고 오는게 좋은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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